정치
김종인, 박 대통령과 '3분 독대'…무슨 대화했나?
입력 2016-02-17 07:00  | 수정 2016-02-17 07:17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제는 적으로 거의 2년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김 대표는 회담이 끝날 즈음, 박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습니다.
단 3분 동안 이어진 어색한 독대, 어떤 말이 오고 갔을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3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한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여야 회담장에 들어선 박 대통령은 제일 먼저 김 대표에게 오래만이라며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대표 연설을 양보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한 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입술까지 부르트며 고생 많다고 격려의 말을 건넨 박 대통령은 본격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3분.


회담이 끝날 무렵, 김 대표가 할 얘기가 더 있다며 박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즉석에서 이뤄진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폐쇄 이유와 불가피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독대 이후 취재진에게 "2분 정도는 서로 서서 쳐다보고 있었고 말만 한마디 하고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어제의 동지였지만 오늘은 맞수가 된 두 사람의 미묘한 긴장관계가 이번 4월 총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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