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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지 “홈에게 패한 이후, 자살도 생각했다”
입력 2016-02-17 03:28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홈에게 패한 이후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살까지 생각했다.”
전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29)가 홀리 홈에게 패한 이후 느꼈던 심정을 털어놨다.
로우지는 17일(한국시간) TV 토크쇼인 ‘디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 지난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UFC 193에서 홈에게 패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ESPN에 따르면, 로우지는 경기가 끝난 뒤 메디컬 룸 구석에 앉아 생각에 빠졌다. ‘난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 여기서 더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충격적인 패배 이후 느꼈던 것들에 대해 말했다.
이전까지 MMA 9전 무패를 기록하고 있던 로우지는 홈에게 헤드킥을 맞으며 쓰러졌고, 결국 KO패를 당했다. 그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이었을 터.
그런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남자친구이자 UFC 헤비급 선수 트래비스 브라운이었다.
내가 고개를 들었을 때, 트래비스가 거기 서있었다. 그를 보면서 ‘나는 그의 아이를 가져야 하고,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단적인 생각을 멈추게 됐다고 전했다.

로우지는 조금씩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SPN은 지난 1월 로우지의 트레이너 에드몬드 타버디안의 말을 인용, 로우지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으로 돌아왔으며 2016년 도중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나 화이트 UFC 사장은 예상 복귀 시점을 11월로 정했다.
로우지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모두가 살면서 패배를 경험한다. 그러나 나는 항상 패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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