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영주권, 50만 달러에 취득
입력 2007-11-05 04:30  | 수정 2007-11-05 08:36
미국이 50만 달러에 2년 조건부 영주권을 내주면서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건부 영주권은 미 정부가 투자이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제도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미국에 투자하고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EB-5 비자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외국 이민자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EB-5 비자프로그램은 일반 이민에 비해 덜 알려졌는데,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민 희망자들은 경제불황 지역에 50만달러를 투자하고 2년 조건부 영주권을 받습니다.

투자가 제대로 진행되고 미국사람 10명 이상을 고용하면 정식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현재 EB-5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 중인 지역은 아이오와, 캘리포니아, 앨라바마주이며 필라델피아, 휴스턴 등 일부 대도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경우 2004년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2년만에 1억 4천만 달러의 외국자본을 끌어모았습니다.

EB-5 비자프로그램을 채택하는 지역이 계속 늘고 있어 오는 2011년까지 약 만개의 영주권이 발행되고 투자유치액은 연간 20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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