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쓴 소주’가 여전히 甲이라고 전해라
입력 2016-02-16 18:21  | 수정 2016-02-17 18:38

지난해 술의 쓴 맛을 잠재운 ‘과일향 소주가 인기몰이를 한 가운데, 알코올 도수가 높은 ‘쓴 소주의 판매량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16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골드(알코올 25도 소주)의 판매량은 17만5000상자”라며 이는 1년 전보다 약 10% 늘어난 양이며, 10년 전 판매량의 두 배인 수치”라고 밝혔다.
일품진로(알코올 25도 증류소주)의 최근 3년 판매량 역시 2013년 1만5000상자, 2014년 4만2000상자, 2015년 7만2000상자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정에서 술을 담글 때 주로 사용하는 ‘참이슬 담금주 (알코올 25·30·35도)도 지난 2011년 63만4000상자에서 2015년 119만 상자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낮은 도수의 과일향 소주가 유행한 것에 대비되는 이 같은 판매 결과는 ‘2015년 복고 열풍과 쓴 소주만 찾는 ‘소주 마니아 파워의 단면을 보여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주는 역시 소주 그대로가 제 맛이지” 우리 아빠는 과일향 소주가 싫다고 하셨어” 저렇게 쓴 소주를 어떻게 먹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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