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이회창 막판 '달래기'
입력 2007-11-04 18:25  | 수정 2007-11-05 08:11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직접 만나겠다며 막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출마에 대비한 대응전략에 부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겉으로는 이회창 전 총재의 불출마 가능성에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035 젊은이들과의 만남에서 이 전 총재 출마 가능성 질문을 받고 "좀 더 기다려 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 제가 알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는 그렇게 쉽게 가볍게 결정할 분이 아니다. 너무 빠르고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기다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에는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을 져버리게 된다는 점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본인을 만났을 때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말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함께 정권교체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분이다"-

이 후보는 또 이 전 총재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 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동 성사 가능성 보다는 막판 노력의 모습을 보이면서 명분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비보이 공연을 보면서 직접 무대에 나와 춤 동작을 따라하는 등 젊은이들 표심잡기에도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이펙트> 이명박 춤추는 모습

이 후보 측근은 사실상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굳혔다며 전략짜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혀 이 후보의 막판 달래기와는 다른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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