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러시아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 ‘아쿠아 썸 모스크바 2016 (Aqua-Therm Moscow 2016)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일 폐막한 ‘아쿠아썸 모스크바 2016은 올해 20회째로 총 26개국 641개 업체가 참여한 글로벌 전시회다. 국제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지역 내 바이어, 설비관련 전문가 등 약 3만 여 명이 이 전시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경동나비엔은 영국의 박시(Baxi), 독일의 바일란트(Vaillant)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에서 현지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은 물론 최신 기술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보일러 스마트톡, 전기생산이 가능한 신개념 보일러 하이브리젠SE, 온수기능을 강화한 ‘NAVIEN DELUXE와 일반 상업용 건물이나 오피스 빌딩 등에서 사용하는 난방 및 온수시스템인 캐스케이드 시스템까지 러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개발된 최첨단 제품을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 최초로 1994년 러시아에 보일러 수출을 시작한 경동나비엔은 현재 유럽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현재 러시아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과 300개가 넘는 애프터서비스(AS)센터 등을 무기로 삼아 과거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던 딜러와 설치업자들의 마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경동나비엔의 큰 강점이다.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은 한국 출신의 쇼트트랙 영웅인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를 광고모델로 삼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출신이면서 뛰어난 실력으로 러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아쿠아 썸 모스크바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기술력은 물론 러시아에서 쌓은 마케팅 실력 등을 기반으로 CIS 국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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