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월 평균 분양가 3.3㎡ 당 904만원…전월대비 0.74% ↑
입력 2016-02-16 06:02 
[1월 초 서울 서초구의 신규물량이었던 신반포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인파. 사진 이미연 기자]
1월말 기준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 당 약 904만원으로 집계돼 평당 1000만원대가 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8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그 외에 8개 지역은 보합, 1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HUG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월말 기준 274만원으로 전월대비 0.74%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5.24% 상승한 수치다.
서울(1.10%), 수도권(0.58%)과 5대광역시·세종시(1.47%), 기타지방(0.13%) 등 전국 권역별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규모별 분석 결과, 전년동월대비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60㎡이하(8.48%), 60㎡초과~85㎡이하(5.36%) 순으로 올랐다.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4.19%)였으며 광주(3.77%)와 서울(1.10%)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달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중구에서 신규 분양이 진행됐다. 서초구에서는 기존 평균 분양가격에 비해 소폭 상승한 평균 분양가격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서울지역 집계대상에서 서울지역 내 비교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강서구는 제외됐으며, 한동안 신규 분양 물량이 없던 중구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반면 전북(-0.16%)지역은 지난달에 비해 평균 분양가격이 내려갔다. 전주시에서 기존 평균 분양가 대비 하락한 가격으로 신규 분양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1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1331가구로 전월(2만738가구)대비 9407가구 감소, 전년동월(1만741가구)대비 590가구 증가했다.

기타지방의 신규 분양가구수는 전년동월대비 92% 가량 증가한 총 1만33가구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88.5%)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7.2%), 수도권(4.3%) 순으로 각각 816가구, 482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우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1월 들어 사업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오히려 전월대비 ㎡당 분양가격은 소폭 상승세로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분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밀어내기식 분양물량 증가와 함께 분양가격은 보합 내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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