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숨 건 '광란의 질주'…사고내고 보험금까지 청구
입력 2016-02-15 11:11  | 수정 2016-02-15 14:11
【 앵커멘트 】
고급 외제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모한 속도 경쟁을 벌이다 추돌사고가 나자 보험금까지 챙기려 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찔한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이리저리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불과 몇 초 사이에 차량 4대를 추월하더니, 결국 터널 안에서 앞서 가던 다른 폭주족 차량을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를 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이들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동원해 심야시간 수도권의 한적한 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신고자
- "그냥 굉음이 아니고 산이나 건물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 그 정도로 소리가 커가지고요. 뒤에 운전하는데도 '웅'하고 오니까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어요. 100% 사고 나겠구나…."

외제차 동호회에서 알게 된 폭주족들은 사고를 내고도 일행인 걸 속이고 보험금까지 타내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균 / 서울 송파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위
-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일행으로 확인되면 보험사에서 의심을 받게 되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보험접수를 하게 됐습니다."

적발된 폭주족들은 웨딩업체 대표와 IT 업계 종사자 등이었습니다.

경찰은 폭주족 일당 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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