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67.1% '사드 배치' 찬성, 26.2% 반대…"주변국 반발보다 北 안보위협 대응 여론 높아"
입력 2016-02-15 09:55 
사드 배치/사진=연합뉴스
국민 67.1% '사드 배치' 찬성, 26.2% 반대…"주변국 반발보다 北 안보위협 대응 여론 높아"

우리 국민 상당수는 북한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협의에 착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7.1%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중국 등의 강경 입장을 고려해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26.2%에 그쳤습니다.

코리아리서치는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며 "주변국의 반발보다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 배치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연령대 및 지역별 조사에서도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4.4%로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50대(72.1%), 20대 이하(68.8%), 30대(63.2%), 40대(56.4%)가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2.5%)과 부산·울산·경남(72.2%), 인천·경기(71.4%)에서 70% 이상의 찬성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어 강원·제주(65.2%), 대전·충청(65.0%), 서울(63.0%), 광주·전라(52.8%) 순이었습니다.

정당 지지층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82.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3.8%, 국민의당 지지층 64.6%가 사드 배치에 찬성했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이 33.1%에 그쳤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에 공식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 포인트, 응답률은 10.1%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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