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을 통해 악역으로 돌아온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작사 측이 공개한 스틸에는 삐딱한 표정으로 자신의 집 인부들을 바라보는 류준열의 모습이 담겼다. 노란 브릿지와 치아교정기를 착용한 그는 염전 주인 허성구(최일화)의 아들이자, 염전 인부들을 관리하는 허지훈으로 분한다. 극 중 지훈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인부들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제보를 받고 섬에 들어온 기자 혜리, 석훈(이현욱)을 경계하며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다.
촬영 당시 류준열은 끝을 모르는 캐릭터 연구로 제작진을 괴롭히기도 했다고. 그는 감독에게 수시로 전화해 질문을 하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직접 자신의 연기를 의논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이지승 감독은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작품 ‘소셜포비아를 통해 배우 류준열을 처음 접하고 그와의 작업을 결정, "맡은 역할을 충실히 고민하고 소화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