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홀로그램 통신 선보인다
입력 2016-02-15 09:38 

KT가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최초 5G 올림픽으로 선언하고 홀로그램 등 첨단 통신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KT는 15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하고 홀로그램 라이브, 싱크뷰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100여개국 6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으로 세계 약 38억명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0년 본격화될 5G 이동통신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어서 전세계 통신과 방송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주관 통신사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5G 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긴박감 넘치는 올림픽 경기 현장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 5G 이동통신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5G 이동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우선 평창 지역에 구축되는 1391km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5000개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의 단말이 동시에 수용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또 올림픽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3개의 통신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통해 고품질 동영상을 전세계에 끊김없이 전송한다는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은 이달 기준으로 30%이상 구축됐다.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간다. KT는 지난달 5G 이동통신의 핵심 목표를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 당 1000만개 이상의 기기 접속으로 확정했으며 6월까지 5G 시스템과 단말의 규격을 확정하고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12월 내 완료할 계획이다.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는 싱크뷰, 360도 VR, 홀로그램 라이브, 5G 세이프티 등이 준비중이다. KT는 이날 발표회에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보광 스노 경기장과 광화문을 연결해 해당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싱크뷰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5G 기반 기술인 액티브 안테나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이며 360도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밀리미터웨이브 액세스를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홀로그램 라이브는 5G 밀리미터웨이브 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로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5G 세이프티 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으로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정보를 안전요원과 관제센터에 전달해 확인하는 보안 서비스다.
KT 관계자는 향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는 5G 기술들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통신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주요 국제기술단체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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