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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수성’ 흥국생명, 이재영 활약에 한숨 돌렸다
입력 2016-02-14 18:09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김근한 기자] 흥국생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알렉시스 합류와 함께 이재영의 맹활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선두 IBK기업은행이라는 대어를 낚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22-25 25-22 25-2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15승 11패(승점 41)로 3위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18승 8패(승점 53)로 선두를 유지했다.
1세트 초중반은 김혜진의 연속 4득점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이재영의 범실과 맥마혼의 득점으로 14-15 한 점 차 추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이 더 강했다. 세트 막판 이한비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이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승기를 잡은 것. 결국 정시영의 시간 차 득점으로 1세트는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2세트는 혼전 양상이었다. 세트 초반 알렉시스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이 이어지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채선아의 서브에이스와 김유리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2세트 승부의 추는 막판 맥마혼과 박정아의 연속 득점이 나온 IBK기업은행에 쏠렸다. 결국 24-22 매치 포인트에서 김혜진의 서브 범실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이 한 발짝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14-11로 달아났다. 리드를 계속 유지한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이재영의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김혜진의 오픈 득점으로 다시 한 발짝 도망갔다.
흥국생명의 분위기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이한비의 득점과 상대 연속 범실로 15-11까지 달아난 것. 하지만 맥마혼이 버티고 있던 IBK기업은행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알렉시스와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이어 맥마혼의 공격이 그대로 범실로 연결돼 흥국생명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재영은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김혜진(16득점)과 이한비(15득점)도 함께 토종 삼각편대를 이루면서 그 뒤를 받쳤다. 알렉시스도 중앙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13득점 3블로킹으로 V리그 데뷔전을 잘 치렀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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