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64.1%)은 이성 앞에서 허세와 내숭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46.2%)에 비해 여성(81.8%)의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자의 3대 내숭은 ‘순진한 척, ‘관심 없는 척, ‘약한 척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3대 허세는 ‘센 척, ‘아는 척, ‘돈 많은 척이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426명(남성 212명, 여성 214명)을 대상으로 ‘허세와 내숭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여성은 ‘썸타는 이성(43.0%)과 ‘소개팅 상대(22.9%) 앞에서 내숭을 가장 많이 떤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아무에게도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38.2%)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썸타는 이성(28.3%), ‘소개팅 상대(20.3%) 앞에서 허세를 부린다고 말했다.
남녀가 생각하는 여자의 내숭은 ‘순진한 척(31.9%), ‘관심 없는 척(23.7%), ‘약한 척(17.6%) 순이었다. 이어 ‘많이 못 먹는 척(15.0%), ‘착한 척(7.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남성에 대해서는 ‘센 척(27.9%), ‘아는 척(19.0%), ‘돈 많은 척(18.3%) 허세를 가장 많이 부린다고 생각했다. ‘여자 경험 많은 척(12.9%), ‘잘 노는 척(11.0%) 역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여자의 내숭이나 남자의 허세를 목격했을 때 대부분의 남성은 ‘귀엽다(32.5%)고 느낀 반면, 여성의 상당수는 ‘가소롭다(38.3%)고 생각했다. 이어 ‘그러려니 한다(전체 27.0%)거나 ‘애교로 봐준다(전체 12.2%)는 입장도 있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여자의 내숭과 남자의 허세는 자신의 이성적 매력을 어필하려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태도는 사랑에 불을 지피는 장작이 될 수도 있지만 과한 위선과 가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