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군 패트리엇3, 북한 미사일 잡으러 '급파'
입력 2016-02-13 19:42  | 수정 2016-02-13 20:04
【 앵커멘트 】
미군이 미사일 잡는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한반도에 긴급 배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겨냥해 추가로 급파한 건데요.
이례적으로 패트리엇 장비를 수송하는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활주로에 미국 텍사스에서 온 미군 수송기 C-17이 착륙합니다.

최대 70톤 무게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비행기로, 여기에 담긴 건 다름 아닌 패트리엇 PAC-3 미사일 장비입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직후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뚜렷해지자, 경고용으로 즉시 우리나라에 패트리엇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패트리엇 PAC-3는 북한의 단·중거리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어용 요격미사일입니다.

▶ 인터뷰 : 루이즈 / 미 11방공포여단 D중대장
- "패트리엇은 빠른 배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습니다. 상당히 이동이 쉽고, 세계 어디서든 감지되지 않고 배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국내에 들어온 미 11방공포여단은 미군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사드'를 운용하는 부대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언제든지 필요에 따라 사드 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그만큼 북한 관련된 사안이 안 좋아졌으니 북한의 탄도탄 공격에 대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 수위를 올려가는 거죠."

이런 미군의 미사일 요격부대가 한반도에 전진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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