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재심 2번 기각’ 신영철 감독, 시즌 첫 ‘경기 퇴장’
입력 2016-02-13 15:46  | 수정 2016-02-13 16:50
신영철 감독 퇴장 사진(수원)=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재심 신청 2번 기각으로 시즌 첫 감독 경기 퇴장의 주인공이 됐다. 신 감독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 2세트서 경기 퇴장을 당했다.
경기 퇴장의 공식 이유는 2번의 재심 기각 때문이다. 신 감독은 이날 1세트에서 터치넷에 대한 재심을 먼저 신청했다. 하지만 재심 신청은 4심 합의 판정과 같이 일반적인 판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심판이 규칙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에만 재심 요청이 가능하다. 신 감독은 첫 번째 재심 신청이 기각되면서 구두 경고를 받았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신 감독은 상대 팀의 포지션 폴트에 대한 재심 신청을 다시 했다. 하지만 서브 로테이션 폴트나 잘못된 적용된 교체 사항과 관련해서는 재심 신청이 허용되지만 포지션 폴트는 재심 신청 대상이 아니었다. 규칙상 재심 신청 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 두 번의 신청과 기각이 나오면 자격상실로 즉각 퇴장 명령을 받게 된다. 결국 신 감독은 세트 퇴장이 아닌 경기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경기 퇴장의 경우 향후 2경기 출정 정지와 함께 벌금 50만원의 추후 징계가 있다. 하지만 KOVO 관계자는 신 감독의 경우 폭력적인 행위와 같은 요소가 안 나왔기에 추후 징계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독이 경기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첫 사례는 지난 2008년 3월 29일 열린 2007-08 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종전에서 나왔다. GS칼텍스-흥국생명전 1세트에서 고(故) 황현주 당시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 퇴장 명령을 받았다.
[forevertoss@maekyung.com]
▶ 오키나와리그 개막…‘퍼즐 맞추기도 시작
▶ [현장 인터뷰] 보라스 류현진, 완벽한 회복 확신”[ⓒ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