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가 모텔에 개를 버리고 갔어요” 황당한 사연 보니
입력 2016-02-13 10:41 

어느 투숙객이 모텔에 개를 버리고 가 난처한 상황이 됐다는 한 모텔 근무자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에 개 버리고간 커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 있는 한 모텔에서 근무하는 30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모텔에서 일하다 보면 별별 손님이 다 있는데 이제는 개까지 버리고 간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말 모텔에 투숙하러 온 커플이 카운터에서 강아지 데리고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서 가끔 강아지를 데려오는 단골손님들이 생각나 괜찮다고 했다”면서 다음날 새벽에 퇴실하면서 강아지를 두마리나 두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러 버리려고 작정하고 투숙한건지, 급하게 나가느라 챙기지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가족같은 강아지를 아직 안 찾는 것을 보니 일부러 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뉴스에서 유기견 이야기 나올때마다 가슴아프게 생각했는데 모텔객실에 버리고 갈꺼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막상 우리 업소에서 이런 일이 생기게 되니 당황스럽다. 강아지들이 안쓰러워 사료를 사다 먹이고는 있지만 개를 키워보지 않은 남자들만 일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작고 이쁠땐 가족이랍시고 끼고 살다가 커버리니 처치곤란이라는 건가”라며 강아지가 놀다 망가진 장난감인가. 책임지지 못하면 키우질 말았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이 글쓴이는 경찰에게 신고해 개 주인을 찾았다.
글쓴이는 경찰이 차량 조회해서 렌트카 회사를 통해 견주에게 연락을 했나보다”라며 개주인은 뻔뻔스럽게 태국이라면서 대신 찾으러 올 사람을 보낸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아지들과 같이 지내본 바로는 주인에게 사랑을 못 받은듯 싶은데 가서 또 구박받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애완견을 모텔에 버리고 간 개주인에 대해 공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무책임한 커플이다. 좋은 새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버린 곳에 또 가다니”, 욕도 아깝다. 처음부터 키우지를 말던가, 못 키우면 좋은 주인 만나도록 노력을 하던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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