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초강수 맞대응…강경파 김영철 작품?
입력 2016-02-12 19:40  | 수정 2016-02-12 20:22
【 앵커멘트 】
들으신 것처럼 북한이 예전과는 달리 초강수를 꺼낸 배경에는 나름 짚히는 게 있습니다.
강경파로 꼽히는 김영철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게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 옆으로 군복 대신 인민복을 입은 김영철이 앉아 있습니다.

지난해 숨진 김양건에 이어 김영철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당비서를 맡았다는 설이 사실상 확인된 것입니다.

북한 언론도 "라오스를 방문하는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철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평양을 출발했다"며 김영철에게 처음으로 '당비서'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김영철은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 인물로 역대 대남도발의 총책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개성공단 남측 인원을 880명으로 감축한 '12·1 조치' 당시 개성공단을 방문해 우리 기업 인사들에게 위협적 언사를 퍼부은 전력이 있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남북대화 협상 테이블에도 나오지만 '화전양면' 전술에 능한 대남도발 1인자로 꼽힙니다.

이번 개성공단 폐쇄 조치도 김영철의 강력한 건의를 김정은이 재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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