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부장적 사회의 단면 꼬집은 트위터 화제
입력 2016-02-12 17:56  | 수정 2016-02-12 17:57
‘밥하다 죽은 엄마’ 트위터 <사진=트위터 캡쳐>

엄마도 꿈이 있었어.”
강한 여운을 주며 ‘엄마의 입장에서 메시지를 던지는 트위터 계정이 있다. 바로 ‘밥하다 죽은 엄마 계정(@iamyourdeadmom)이다.
이 트위터는 자기 자신을 ‘평생 남편, 자식새끼 밥하다 죽은 엄마의 영혼이라고 설명한다.
해당 트위터를 살펴보면 엄마의 엄마도 우리들, 아버지 챙기느라 자기는 하나도 못 보살피다가 돌아가셨어. 그런데 나도 그렇게 됐네. 우리 딸은 그러지 마” 엄마는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 등 집안일이 엄마가 도맡아 하는 현실과, 집밥으로 대변되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엄마의 위치를 글로써 드러냈다.

트위터가 화제를 모으면서 ‘집안일하다 죽은 딸 계정 또한 생겼다.

이 계정은 가정에서 ‘딸이라는 이유로 ‘엄마가 해야 하는 일을 도맡아야 했던 딸의 속마음을 그려냈다.
해당 트윗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밥 하다 죽은 엄마 계정에 이어 집안일하다 죽은 딸 계정이 생겼다니, 하나도 웃기지 않고 슬프다”고 고백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진짜 웃을 수 없는 게 ‘밥하다 죽은 엄마, ‘집안일하다 죽은 딸 계정에서 쓰는 트윗들이 주위에서 너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 마음 아프다”고 공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