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패닉 장세를 연출한 12일 하루 동안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이 11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락폭은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39.24포인트(6.06%)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7년 8월 16일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6.06%의 하락률은 지난 2011년 9월 26일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전날 191조8000억원에서 이날 180조8000억원으로 11조원이나 감소했다.
거래소는 이날 증시 급락의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북한 리스크 부각, 코스닥 시장 가격 부담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코스닥 시장은 제약업종 상승으로 700선 부근을 유지하며 타 시장에 비해 가격 부담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1단계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낙폭과대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라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시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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