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시어머니를 ‘며느리살이 시킨 적이 있다”고 말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 출연한 김미화는 밭에 고추를 심었는데, 그 해 고추농사가 풍년이었다. 고추를 보고 좋아하실 시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며 김치 담글 때 사용하시라고 수확한 물고추를 시어머니께 잔뜩 보내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추를 받은 시어머니는 ‘네가 고추 농사를 많이 지어서 내가 고추만 빻게 생겼다고 푸념을 늘어놓으셨다”면서 그 뒤 어머니께서 ‘앞으로 고추 농사를 짓지 말아라라고 엄포를 놓으셔서 고추 농사는 안 짓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미화는 그래도 어머니께서 며칠 후 아들과 며느리를 위해 물고추로 담근 맛있는 김치를 보내주셨다. 그게 바로 시어머니의 정인 것 같다. 그래서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시어머니는 내게 물고추와도 같다. 물고추는 엄청 맵지만 김치에 들어가면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나박김치의 깊은 맛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시어머니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MC 박수홍은 보통은 며느리가 고추 농사를 지어서 직접 김치를 담가드리는데, 농사를 지은 고추만 보낸 걸로 봐서는 김미화 씨가 고단수 며느리인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동치미는 ‘시댁은 남이다?라는 주제로 시어머니-며느리 방청객들과 함께 고부갈등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김용림은 평소 드라마에서 악독한 시어머니역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시어머니를 꼽아 주위의 궁금증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시어머니가 그녀의 연기 스승이라는 것. 배우 김용림, 개그우먼 김미화의 달콤살벌한 고부 이야기는 오는 13일 토요일 밤 11시 MBN ‘동치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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