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일 북한 돈줄 전면 차단…"BDA보다 더 강력"
입력 2016-02-11 20:02  | 수정 2016-02-11 20:19
【 앵커멘트 】
한국이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데 이어, 미국과 일본도 독자 제재에 나섰습니다.
미국 상원은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일본도 북한의 돈줄과 인적 교류를 차단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대북 제재안은 북한을 '자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거래 중인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을 '자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한 적은 있지만, 북한을 직접 겨냥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북한이 '자금 세탁 우려 대상'에 지정되면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세계 모든 은행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됩니다.

이번 제재안은 제3국의 개인과 단체까지 제재 범위에 포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까지 열어둬 북한의 국제 금융 거래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습니다.


북한이 '피가 마르는 고통'이라고 표현했던 과거 BDA 자금 동결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입니다.

법안은 또 흑연을 포함한 북한의 광물거래를 제재하는 내용도 처음으로 포함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리 / 미국 유타주 상원 의원
- "찬성 96표, 만장일치로 대북제재안이 통과됐습니다."

일본 역시 북한의 돈줄과 인적 교류를 차단하는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우리 돈 백만 원가량으로 제한했고, 북한 국적자의 입국은 물론 북한 선박의 입항도 금지시켰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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