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한구 "유승민 저성과자 아냐" vs 김무성 "공천룰대로 관리"
입력 2016-02-11 19:42  | 수정 2016-02-11 20:53
【 앵커멘트 】
그런가하면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간의 장외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서로 직격탄만 날리지 않았을 뿐, 분위기가 묘한데요.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임명장을 받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뼈 있는 당부를 건넵니다.

다름 아닌 공천룰을 따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정신 하에 만들어진 룰대로 여러분들은 관리를 잘해주시길 부탁 말씀 드립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상향식 공천이 다 좋은 건 아니다"고 밝히면서,

컷오프, 즉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다고 공언한 김 대표와 이견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부적격자를) 경선 과정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는 거죠. 그건 당헌·당규에도 있는 겁니다."

다만 컷오프 기준은 앞으로 논의해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친박계가 주장하는 물갈이 1호 유승민 의원이 컷오프 탈락인 부적격자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엔, 묘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SYNC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승민 의원은 무조건 된다? 그것은 제가 얘기를 못 해요. 그러나 그건 위원회에서 결정을 하는 거니까…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성과자냐. 내가 알기로는 아니거든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은 부적격자 기준을 놓고 김 대표와 이 위원장 간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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