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러, 한반도 주변서 군사훈련…사드 반발?
입력 2016-02-11 19:41  | 수정 2016-02-11 20:38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과 러시아 병력이 어제(10일)부터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장비나 무기만 보병용 전차와 탱크, 로켓포 등 500대에 달합니다.

중국은 지난 8일과 9일에도 중거리 전략 미사일 발사 장면 등을 잇따라 공개했고, 러시아는 이미 전시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어제)
- "러시아 남부군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지난 8일, 전면적인 전쟁 준비에 돌입하고 크림 반도에서 대규모 군사연습을 벌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한미 간 사드 배치 움직임에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지난 7일 우리 정부가 사드 논의를 공론화하자 즉각 유감을 표시하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재차 선을 그었지만,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순수한 방어적 차원의 조치로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 이익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 논의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