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드 배치' 경북이 최적 조건?
입력 2016-02-11 19:40  | 수정 2016-02-11 20:32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한미 간 공식 논의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를 어느 지역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몇 곳이 거론되지만, 고민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드 배치 지역으로는 우선 경기도 평택과 전북 군산이 거론됩니다.

주한미군 부대 가운데 비교적 북한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평택과 군산이 중국에 근접해 있는 서해안 도시라는 점입니다.

사드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평택과 군산 모두 인근에 공군기지가 있는데, 사드 레이더는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중국에서 멀면서도 운영을 방해할 여건이 적은 경북이 거론됩니다.

칠곡이나 대구가 후보지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안보 외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사람에게선 100m, 전자장비에선 500m 이상 떨어져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배치 장소는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며 가장 효과적으로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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