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난해 상장사 실적] 한국금융지주 영업익 30%↑
입력 2016-02-11 17:45  | 수정 2016-02-11 19:59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인 E1은 작년 해외 트레이딩 시장에서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7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0.7%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조6749억원과 3568억원으로 각각 26.8%와 49.2%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을 3765억원 올려 전년보다 21.7% 늘었다. 매출액은 4조4669억원으로 26.6%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 증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4조3342억8000만원으로 28.7%,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50.6% 증가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97억원 규모다.
E1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했다. E1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002억원으로 전년보다 2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1 관계자는 "판매의 65%를 차지하는 해외 트레이딩 시장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유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는 예측이 어려워 트레이딩 시장이 위축되지만 지난해에는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며 해외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는 얘기다. 매출액은 LPG 수입가격 하락에 3조8227억원으로 35.3%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76억9000만원으로 77.9% 늘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 호조·합병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7% 증가한 3004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매출액이 2조3826억원으로 8.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1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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