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여객선 현대화 팔걷은 수협銀
입력 2016-02-11 17:41  | 수정 2016-02-11 21:49
수협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정부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에 뛰어든다. 11일 수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2021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펀드 운용과 융자기관으로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란 정부가 선박 건조를 위해 일종의 기금을 만들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기관에서 건조할 선박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선박을 실제 운용할 해운사들이 고비용으로 선박을 만들면 수익을 얻기 힘들다 보니 정부와 금융사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하나다. 수협은행은 선박펀드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올해 해양수산사업팀을 신설하고 '패키지형 금융 상품'을 개발해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며 "해양수산업자와 금융 부문에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은행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또 여객선 신규 제조업체에도 자체자금으로 시설·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수산업체에 지원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체자금을 향후 2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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