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호재 이미 반영?’ 차익실현 매물에 셀트리온 주가 5% 급락
입력 2016-02-11 17:23 

셀트리온 주가가 미국식품의약국(FDA) 관절염 자문위의 램시마 허가 권고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차익매물 실현에 따라 5.19% 하락했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장 개시 직후 전거래일 대비 6.6% 상승한 12만7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9일 미국 FDA의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램시마에 대한 허가 권고 의견을 내면서 이르면 4월경 FDA의 최종 허가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반기 램시마의 미국 시판 가능성이 열리면서 NH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각각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15만원, 12만8000원으로 일제히 높여 잡았다.
12만9000원까지 돌파하며 52주최고가를 경신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됐다. 장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압도한 탓이다. 주요국 증시폭락 악재로 코스닥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4.93% 하락하는 가운데서 시총 1위 대장주인 셀트리온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6200원(5.19%) 떨어진 11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해 매도세를 보이며 이날 871억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1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5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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