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북·안산·과천…공급 가뭄지 새 아파트 눈길
입력 2016-02-11 17:06  | 수정 2016-02-11 20:07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분양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대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동작구는 2011년 이후 일반분양 물량이 400여 가구에 불과했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 가뭄으로 인한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좋은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래된 아파트를 팔고 새것으로 갈아타려는 교체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공급과잉 염려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새 아파트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이 적지 않다. 서울 성북구, 경기 과천·안산, 인천 중구 등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던 이들 지역에서 다음달부터 새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한다.
서울 성북구는 2010년 이후 최근 6년간 일반분양 물량이 1985가구에 그친다. 최근 3년간 입주 물량도 1500가구 정도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중으로 장위동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총 955가구, 1562가구를 공급한다. 조합원 몫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구역 490가구, 5구역 876가구가 될 예정이다. 지하철 1·4·6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고잔동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고잔동은 2000년 신시가지 조성 이후 아파트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역 내 전체 아파트 물량은 9만3859가구(임대주택 포함)이고, 이 가운데 2010년 이후 공급된 물량은 3693가구에 그쳤다.

이 단지는 안산중앙공원과 화랑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와 안산시청, 단원경찰서, 안산세무서, 안산교육청, 고려대병원이 인접한 안산 중심에 위치해 있다.
재건축 사업이 재개된 과천시 역시 2005년 삼성물산 '래미안슈르' 등 3802가구 공급 이후 10년 넘게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오는 5월 삼성물산은 과천시 별양동 주공 7-2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543가구 가운데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43가구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조성되며 과천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는 GS건설이 다음달 '스카이시티자이' 1034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시 중구에 2009년 이후 7년 만에 분양이 재개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불린다.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통해 서울과 송도, 청라 등으로 이동하기에 좋다. 오는 3월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50분 정도면 닿는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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