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들에게 중국은 사랑입니다
입력 2016-02-11 13:25 
[이미지 출처 =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방송인 전현무는 최근 ‘몰카배틀에서 이경규의 희생양이 됐다. 중국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던 전현무의 속내를 간파한 이경규가 ‘중국판 우결 출연을 미끼로 그를 ‘낚는 데 성공한 것. 중국 예능 출연 제의가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몰랐던 전현무는 호기롭게 회당 출연료 1억 원을 부르는 등 러브콜을 즐겼지만 뒤늦게야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알고 민망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몰카배틀은 중국 진출을 꿈꾸는 전현무의 야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중.국.진.출이란 네 글자는 비단 전현무뿐 아닌 다수 연예인들이 꿈꾸는 ‘제 2의 도약 시작점이다. 국내 작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순풍을 만나는 사례도 있지만 무명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했다가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지현, 김수현, 장나라, 박해진, 이민호 등 초특급 한류스타들이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더 실속 있게 활동 중인 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중국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겐 ‘희망이다. ‘런닝맨 기린 캐릭터로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아시아프린스가 된 배우 이광수를 비롯해 최근 국내 다수의 ‘중급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차···차오슈하오?” 조세호 ‘홍금보 급 인기
방송인 조세호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앞서 출연한 예능 ‘룸메이트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일약 한류스타로 발돋움, 현지에서 홍금보 급 인기를 구가 중인 조세호는 특히 중국에서 한국 출연료의 10배를 받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꽤 긴 시간 고군분투하던 과거를 떠올리면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지개벽 수준이다.
◆ 황치열, 한달만에 팔로워 300만 돌파 ‘신드롬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잘 나가는 케이스도 있다. 가수 황치열은 중국 후난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와 두 편의 예능 프로그램(‘천천향상(天天向上), ‘소년의 밤, 춘완(小年夜春?)) 외에 특별한 활동이 없었음에도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0일 기준 중국 최대 SNS 웨이보의 황치열 계정의 팔로워 수는 302만 명에 달했다. 계정을 개설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300만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 홍수아
‘대륙여신으로 배우인생 역전에 성공한 홍수아 역시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국에서 기존 한국에서 받던 수입의 3~4배 정도 받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연기가 하고 싶었다”던 그는 한동안 국내에서 일이 끊겨 고민을 거듭하다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중국에 진출했는데 세 편의 중국 드라마 및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서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들에게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출연료다. 현지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 프로그램 출연료는 대체로 뒷자리에 ‘0이 하나 더 붙을 정도로 국내와 규모 자체가 다르다. 특히 행사 페이는 어마어마하다”고 귀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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