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도 확성기 공세…최전방 지역 긴장 최고조
입력 2016-02-11 11:22  | 수정 2016-02-11 12:25
【 앵커멘트 】
우리 군이 최전방 지역에 대북확성기를 추가로 투입해 모두 30여 대가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북한도 대남확성기를 20여 대로 늘려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우리군은 최전방 지역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대폭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엔 그동안 운용하던 고정식 확성기 13대와 이동식 확성기 6대를 두 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30여 대의 대북확성기가 곳곳에서 운용 중이며, 방송시간도 하루 10시간 가까이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강화하자 북한군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군 역시 고정식 확성기만으로는 부족해 차량형 이동식 확성기를 배치하는 등 불규칙적으로 2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재 비무장지대는 그야말로 소음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남북) 쌍방 간의 심리전투의 전력이 증강되었다. 따라서 이런 것이 무력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 간의 군사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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