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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도 갠지스강에 다리 놓는다
입력 2016-02-11 10:22 
[인도 갠지스강에 건설될 교량 모습. 사진 대우건설]

국내 대형건설사가 인도 갠지스강(Ganges)을 가로질러 건설되는 다리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총 4억8000만달러(대우건설 지분 50%,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갠지스강 교량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Larsen&Toubro Ltd.)와 공동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도 비하르(Bihar)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Bihar State Road Development Corporation Ltd.)이 발주하고 ADB(Asia Development Bank)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인 이 공사는 비하르주 주도인 파트나(Patna)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Kacchi Dargah) 지역과 비뒤퍼(Bidupur)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계약식은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진행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해외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해외 토목 및 건축 부문을 통합한 해외INFRA사업본부를 신설했다”며 인도 교량 공사는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한 이번 조직개편의 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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