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부족’ 위한 카페 사장님의 배려 뒤에 숨은 속마음
입력 2016-02-11 09:56  | 수정 2016-02-12 10:08

일명 ‘카페 공부족을 위한 카페주의 배려가 인터넷을 달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부족을 위한 카페 사장의 빠른 포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한쪽 편에 독서실 책상과 의자가 놓여있는 사진이다. 공부 목적으로 카페에 장시간 머무르는 손님을 위한 특별석이다. 해당 카페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이같은 좌석을 만들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공부는 저기서 하라는 이야기로군”, 몇 시간이고 앉아있어도 관계 없는 건가”, 사장님의 눈물이 보인다” 등의 의견에 이어 ‘카페 공부족과 관련된 황당 경험담도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누리꾼이 소개한 카페에서 공부하던 어떤 사람이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고 해 황당했다”는 경험담에는 다수의 성토가 이어졌다. 카페는 차 마시며 대화하는 곳 아닌가”, 공부는 독서실에서 해라”, 조용히 하라고 하는 극소수 때문에 남에게 피해 안 주고 공부하는 다수가 욕 먹는 것”, 커피 마시며 대화하는데 주위에서 째려보는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다” 등의 의견이 게재됐다.
한편 2000년대 초중반 이후 일부 대학가 및 학원 밀집 지역에서는 차 한 잔 시켜놓고 장시간 공부를 하는 손님이 다수일 정도로 카페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카페주들 역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공부족을 겨냥한 스터디카페가 각광받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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