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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SM 지분 4% 획득의 의미
입력 2016-02-11 09:21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뉴욕증권거래소코드: BABA)과 드디어 손을 잡았다.
알리바바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 4% 획득을 통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SM 주주가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만 808원, 발행 주식 수는 87만주. 유상증자 금액은 355억 원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내 음악 사업 및 온라인 음악유통 및 마케팅, MD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7월 알리뮤직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온라인 음악 사업을 추진했다. 알리바바 픽쳐스, 알리바바 스포츠, 유쿠토도우 등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라이프스타일 관련 사업 합작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넘어 최대 음악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투자 유치는 사실상 여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시장을 좌지우지 할 만한 거대 자본력을 보유한 권력자다.

SM은 일본에 편중된 매출을 다각화하는 측면에서 수년째 중국 시장에 큰 공을 들여왔다. 엑소 에프엑스 등 소속 아이돌 그룹에 중국인 멤버들을 투입시키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병행하는 포석도 SM이 처음 시도했다. 그런데 중국인 멤버 슈퍼주니어 한경에 이어 엑소 일부 중국인 멤버들이 팀을 이탈하면서 자본력 외 구조적 안전 장치가 필요하게 된 시점이다.
중국 현지 유력 업체와의 제휴 및 공조 시스템은 SM에게 단순히 재무 구조 개선 이상의, '보이지 않는' 이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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