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난에 짓눌린 청춘…"부모님, 올해는 꼭 효도할게요"
입력 2016-02-11 07:00  | 수정 2016-02-11 09:02
【 앵커멘트 】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갈 여유가 부족한 취업준비생들은 그 누구보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명절이라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취업준비생들을 오태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동의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입니다.

명절의 여유로움은 없고 긴장감만이 가득합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험 때문에, 학생들은 학원을 택했습니다.

설에 집에 가는 학생들 손 한 번 들어볼까?

서울 신림동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이창환 씨는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단 하루라도 책을 놓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창환 / 행정고시 준비
- "내려가고는 싶은데 시간이 안될 거 같아서…빨리 이 시험을 끝내서 직장을 가지고 효도하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한 설문조사에서는 고시생 등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이 가족과 함께 설을 보내는 대신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구직활동 중단에 따른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우연수 / 취업준비생
-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잖아요. 명절 같은 것은 잊고."

▶ 인터뷰 : 김주희 / 취업준비생
- "그나마 거기서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으니까…."

취업 한파 속에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