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성관계 동영상 유포했다"…30대 남성 경찰 자수
입력 2016-02-11 06:50  | 수정 2016-02-11 07:49
【 앵커멘트 】
여성과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30대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사실을 알게 되자 심적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 수사과정에서 이 남성의 집에서는 향정신성약품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나왔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9일 오후 3시쯤, 30대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사실을 자수한 겁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성과 한 여성, 그리고 또다른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이 각각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서는 여성 10여 명과의 성관계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보관하고 있는 동영상이 10여 명이고요, 유포된 것은 복수의 사람이긴 한데…."

남성의 집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심되는 약물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이 약물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남성이 자수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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