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사일 1단 추진체 잔해 인양…분석 돌입
입력 2016-02-11 06:40  | 수정 2016-02-11 07:29
【 앵커멘트 】
우리 해군이 서해상에 떨어진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 파편 일부를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른바 '광명성 4호'라는 발사체를 쏘아올린 지난 7일.

해군 이지스함은 북한 발사체의 1단 추진체가 270개가 넘는 조각으로 폭파된 것을 포착합니다.

'신의 방패'를 뜻하는 이지스함의 고성능 레이더로 모든 파편의 낙하 궤적을 추적한 겁니다.

해군 수색함대는 이지스함이 포착한 해상 좌포를 넘겨받아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중 수상 구조함인 통영함이 그제(9일) 오후 추진체 잔해 일부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영함은 음파탐지기를 통해 추진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고 이 중 일부를 인양한 겁니다.

이번에 발견된 파편은 발사체의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의 연결 부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잔해가 분석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크며, 곧바로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를 분석해 1단 추진체의 재질과 연료 등의 성분을 알아낸 뒤, 지난 2012년 인양한 은하 3호와도 비교 분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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