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 5년來 최고…매매 제자리
입력 2016-02-10 17:25 
서울 오피스텔 전세금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매매가격은 지난 1년 동안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 거래가격은 평균 1억669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1억5809만원보다 5.6% 올랐을 뿐 아니라 관련 통계가 나온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반면 매매가격은 2억1973만원으로 1년 새 0.4% 뛰는 데 그쳤다.
매매가는 주춤한 가운데 전세가격만 오른 탓에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역대 최고치인 76.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3년간 서울에 오피스텔 공급이 몰린 결과다. 주택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늘고 있지만 매매는 전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독 전세금만 뛰고 있다.
공급 과다는 월세 임대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61%에서 지난달 5.42%로 하락했다.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도 연 7.4%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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