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굳히기냐 뒤집기냐' 뉴햄프셔 결과 주목
입력 2016-02-09 20:01  | 수정 2016-02-09 20:39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 경선 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시작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와 도널드 트럼프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이변이 속출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뉴햄프셔 경선은 일반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는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원만 참여했던 코커스 방식의 아이오와 경선과 달리 민심이 그대로 반영돼 파급력은 더 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난 경선에서 예상치 못한 반격을 당한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트럼프는 절박함 속에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 "뉴햄프셔 주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제 앞에 놓인 산을 뛰어넘겠습니다."

트럼프 / 공화당 경선 후보
- "여러분, 2월 9일은 미국을 본래 자리로 되돌리는 시작점이 될 겁니다."

역시 의외의 결과로 바람을 일으킨 민주당 샌더스, 공화당 1위와 3위를 차지한 크루즈와 루비오에는 대세론을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횝니다.


샌더스 / 민주당 경선 후보
- "제가 아는 바, 클린턴은 규제 없는 자유무역의 옹호자였습니다."

크루즈 / 공화당 경선 후보
- "트럼프는 온 세상에 자신이 아이오와 승자가 될 거라 했죠. 하지만, 그는 졌고, 매우 화가 난 상태입니다."

1996년 이후 5번 진행된 뉴햄프셔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건 민주당이 4번, 공화당은 3번입니다.

특히 무당파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의 막판 선택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뉴햄프셔 승자는 다음 달 1일 13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선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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