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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 오늘 사전영장
입력 2007-11-02 00:55  | 수정 2007-11-02 00:55
6천만원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부산지검에 출두해 철야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부산지검에 출두해 철야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청장은 출두하기에 앞서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전군표 국세청장
- "이같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제 부덕한 소치입니다.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언론들 너무 빨리 나가지 마세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우선 정상곤씨가 전 청장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정상곤씨에게 뇌물로 건넨 것인지를 전 청장이 알고 있었는지도 캐물었습니다.

특히 전군표 청장의 주장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상곤 전 청장과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의 진술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물증과의 연관성, 법리검토 등을 거쳐 오늘 중 전 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혐의를 입증 할만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발부를 장담할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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