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 1개 포대 배치 유력"…한반도 방어는 '글쎄'
입력 2016-02-08 19:40  | 수정 2016-02-08 20:32
【 앵커멘트 】
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로 남한 절반의 방어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미국은 오는 2019년까지 모두 7개의 사드 포대 전력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한반도에는 이 중 1개 포대가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어제)
- "미군이 7개 포대를 갖고 있고, 그중에서 1개 포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드 포대는 북한의 스커드, 노동 미사일 등 단거리와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애초 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가 남한의 절반 정도를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후방 방어가 쉽지 않은데다,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만만치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동해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북한의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군의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잠수함이 기지 내에 정박해 있을 때는 대응이 가능하나, 물에 들어가면 어느 곳에서 SLBM이 날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응 시간도 짧고 효과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공동실무단을 꾸려 배치 부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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