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한때 사상 최고...2063P
입력 2007-11-01 16:35  | 수정 2007-11-01 18:45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알려진 재료인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늘(1일)의 마감 시황, 이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리한 제 자리 싸움 끝에 주가는 결국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1포인트 내린 2063.1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개장초 한때2085포인트까지 주가가 뛰었지만 곧 바로 차익매물에 밀려난 뒤 보합권에서 쉼없이 오르내렸습니다.

FRB가 금리를 내리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지만 이미 알려진 재료인 데다 유가와 환율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으면서 호악재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답답한 시장과 달리 업종별, 종목별 온도차는 컸습니다.

두산중공업이 11% 이상 급등하며 기계 업종이 초강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중국관련주 안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반등을 시도하던 반도체와 자동차, 은행주 등 소외주들은 다시 약세로 돌아선 반면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신세계 등 유통주가 상승세를 탔고 원화강세 수혜주로 음식료도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7포인트 떨어진 809.50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NHN과 다음 등 인터넷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메가스터디가 11% 급등하는 등 코스닥도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본이 상승한 반면 대만이 하락하는 등 미 금리인하에도 혼조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라는 이벤트가 막을 내리면서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당분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 선호주 중심으로 차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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