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기준 노령연금 월급여수급자는 307만3명이며, 1인당 수령액(특례제외)은 월평균 34만8570원(최고 186만5420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0만원 이상의 최고 금액을 받는 급여수급자는 9만1286명으로 전체의 2.97%에 불과하고, 전체의 30.31%(93만389명)는 10~20만원, 24.96%(76만6141명)는 20~3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도 3만3261명이나 됐다.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2016년 1인가구 월 중위소득인 162만4831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그러나 50대 은퇴자는 되레 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재취업에 실패하고 눈돌리는 것이 바로 ‘수익형부동산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직접 발품을 팔아 입지 등을 꼼꼼히 살피고 투자에 나서야 후회가 없다.
최근 상가,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부동산은 저금리 시대에 높은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투자자들사이 인기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5.93%로 2013년(5.29%)과 2014년(5.91%)에 비해 상승했다. 중대형 매장용도 2013년 5.32%, 2014년 6.16%, 2015년 6.24%로 2년 전보다 0.92%포인트 증가했다.
집합매장용(2014년부터 자료 집계)도 2014년(6.39%) 대비 2015년(7.32%)이 0.93%포인트 올랐다. 반면 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전국 은행(우리, 국민, 신한 등 총 16곳) 금리(목돈마련을 위한 상품 및 여유자금운용을 위한 상품, 36개월 기준)는 1.07%~2.2%대에 그쳤다.
하지만 주거용부동산과 달리 수익형부동산은 종류도 다양하고 금액도 천차만별이라 투자전 ‘옥석가리기는 필수다.
우선 상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중심으로 역세권 입지에 고정 배후수요를 잡을 수 있는 단지 내 상가 등을 눈여겨 봐야한다. 상가 전문가들은 신도시·택지지구는 대규모 주거지와 업무지구로 형성돼 고정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구도심 상권보다 분양가도 저렴하며, 선점효과까지 있어 투자 안전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인근에 전철이나 지하철역까지 있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최근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지식산업센터나 오피스는 수요층이 기업(법인)인 것을 감안하면 업무시설이 몰려있는 지역을 노기는 게 좋다. 관련 협력 업체 배후 기업을 노릴 수 있고, 임차인은 기업간 교류가 용이해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임대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6.83%로 이 가운데 업무밀집지역인 광화문(7.65%), 종로(8.79%), 여의도(7.41%)는 지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주거 중심지인 목동(5.41%), 장안동(6.25%), 화곡 동(5.73%)은 지역 평균을 밑돌았다 .
그렇다면 주거 대체상품으로 손색없는 오피스텔은 어떨까?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55%로 지난달(2015년 12월, 5.56%) 대비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은행 금리보다는 2~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이 1~2인 가구를 기준으로 소형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로 나오고 있어 전용면적 59~84㎡의 오피스텔을 눈여겨 볼 만하다는 게 주택업계의 시각이다.
정인택 JNK 개발원 원장은 우리나라는 정부·사회단체의 지원보다는 개인 스스로 노후 생활비를 책임지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재테크를 활용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도 년도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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