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독감 유행 주의보 수준의 2.4배, 7-18세 환자 1주일간 35% 증가
입력 2016-02-06 14:51  | 수정 2016-02-06 19:19
독감 유행 주의보 수준의 2.4배/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독감 의심 환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독감은 2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6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달 24~30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27.2명으로 전주(20.7명)보다 6.5명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대상입니다.

독감 의심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구 1천명당 11.3명)의 2.4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1월 말부터는 환자 수가 29일 30.0명, 30일 32.9명 등으로 3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18세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로 초·중·고등학생이 많은 7~18세 연령대에서는 독감 의심 환자가 인구 1천명당 47.4명으로 전주(35.1명)보다 12.3명 늘었습니다. 일주일새 35.0% 증가한 셈입니다.

독감 의심 환자는 0~6세 영유아가 27.4명에서 35.2명, 19~49세 연령대에서는 23.2명에서 31.6명으로 각각 28.5%, 36.2% 증가했습니다.

독감은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며 '비상'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의심환자 수에 따라 활동수준을 비활동·산발적·국소적·지역적·광범위 단계로 나누는데 전국 모든 권역은 유행 정도가 가장 높은 광범위 단계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독감은 2월 중에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절기에 검출된 바이러스 유형을 보면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신종플루'인 A/H1N1pdm09형이 13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로 불렸던 바이러스 유형이 맞지만 이후 독감 백신에 포함됐고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일종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전국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541곳은 24시간 운영합니다.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간은 설 당일과 다음 날에도 진료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응급의료정보제공(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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