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경환·공관위에 비박계 발끈…문자 성명서 돌려
입력 2016-02-05 19:42  | 수정 2016-02-05 20:12
【 앵커멘트 】
이처럼 친박계가 공천관리위원회뿐 아니라 최경환 의원을 중심으로 세 과시를 하자 결국 비박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문자 메시지로 연판장까지 돌렸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내내 이른바 '진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최경환 의원.

개소식 축사에는 빠지지 않고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론이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지난 3일)
-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뭐 헷갈리는 사람이 있어서…."

최 의원은 설 연휴가 지난 뒤에도 인천 연수에 출마한,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경욱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당분간 진박 지원유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참았던 비박계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공정 경선에서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누구를 지원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서 여러 사람한테 피해를 줘서 되겠습니까."

게다가 SNS 연판장이 돌기도 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새누리당의 단합을 촉구한다' 제목의 성명서에 일부 의원들이 문자 메시지로 서명하고 있는 겁니다.

재선의 한 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서명은 했지만, 편 가르기로 보일 수 있어 익명을 요구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처럼 친박과 비박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정작 새누리당 지도부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갈등의 골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박광태 VJ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