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놀라게 하려고 그랬다"…인천공항 폭발물 현장검증
입력 2016-02-05 19:40  | 수정 2016-02-05 20:37
【 앵커멘트 】
인천공항을 떠들썩하게 했던 폭탄 의심물체 사건은 결국 작은 소동으로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피의자인 유 모 씨는 오늘 현장검증에서 "폭발시킬 의도는 처음부터 없었다. 그저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고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검증에 나선 피의자 유 씨는 인천공항에 설치했던 폭발물을 폭발시킬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폭발물 설치 피의자
- "터뜨릴 계획은 없었습니다. 제가 정말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굳이 아랍어 메모를 남긴 건 경찰이 범인을 외국인으로 착각하게 해 추적을 피하기 위한 위장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폭발물 설치 피의자
- "특이해 보이고 싶었고요. 몇 년 전에 유머 사이트에서…"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곳 인천국제공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홍대입구역 등 서울의 전철역도 검토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자택수색과 해외출국·통신기록을 종합할 때 테러조직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유 씨의 컴퓨터 분석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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