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앱 업체들이 '허위 매물과 전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 간 과열된 경쟁을 차별된 서비스로 해결하고 중개서비스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중개업소는 공인중개사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우려 한다며 울상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앱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최근 허위 매물 방지 계획을 내놨다.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추적·노출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매물을 의심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1분기 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중개사무소 고객 7000여 곳을 보유한 '직방'도 '안심직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정식 신고된 공인중개사만 매물 광고를 올리도록 하고, 방 수요자가 공인중개사 통화를 녹취할 수 있게 했다. 수요자가 스마트폰으로 공인중개사를 평가하고, 허위 매물이 3회 적발된 공인중개사는 3개월간 매물 표기 우선순위가 밀려난다. 다방과 직방은 허위 매물 신고자에게는 각각 현금 3만원·생활용품 세트,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운영하는 '방콜'은 최초 등록일 기준 45일이 지나면 매물이 홈페이지상에서 자동 삭제되도록 했다. 방콜 관계자는 "방콜 매물은 2만여 개로 적은 편이나 이는 매물이 계속 누적되는 타사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앱 업체들이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왕십리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있지도 않은 매물을 의도적으로 올리는 '낚시성 매물'과 정상 등록됐다가 계약 후 집주인이 알리지 않아 앱상에 사라지지 않은 매물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앱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최근 허위 매물 방지 계획을 내놨다. 실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추적·노출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매물을 의심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1분기 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에 대한 평가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중개사무소 고객 7000여 곳을 보유한 '직방'도 '안심직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정식 신고된 공인중개사만 매물 광고를 올리도록 하고, 방 수요자가 공인중개사 통화를 녹취할 수 있게 했다. 수요자가 스마트폰으로 공인중개사를 평가하고, 허위 매물이 3회 적발된 공인중개사는 3개월간 매물 표기 우선순위가 밀려난다. 다방과 직방은 허위 매물 신고자에게는 각각 현금 3만원·생활용품 세트,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운영하는 '방콜'은 최초 등록일 기준 45일이 지나면 매물이 홈페이지상에서 자동 삭제되도록 했다. 방콜 관계자는 "방콜 매물은 2만여 개로 적은 편이나 이는 매물이 계속 누적되는 타사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앱 업체들이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공인중개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왕십리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있지도 않은 매물을 의도적으로 올리는 '낚시성 매물'과 정상 등록됐다가 계약 후 집주인이 알리지 않아 앱상에 사라지지 않은 매물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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