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전군표 청장 소환 조사
입력 2007-11-01 12:00  | 수정 2007-11-01 13:15

6천만원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부산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군표 청장은 검찰 출두에 앞서 혐의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부산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 현직 장·차관급 인사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전군표 / 국세청장
- "이같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 제 부덕한 소치입니다.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언론들 너무 빨리 나가지 마세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오늘 전 청장에 대한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우선 정상곤씨가 전 청장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정상곤씨에게 6천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번복하도록 요청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 부분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기 때문에 추후 사법처리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

전 청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이 입증 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청장은 혐의에 대해 모두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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