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우재 항소 "가정 지키고 싶어…재산 분할 생각 안 해"
입력 2016-02-05 11:18  | 수정 2016-02-05 14:19
【 앵커멘트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1심에 불복해 어제 항소장을 직접 제출했습니다.
임 고문은 항소 이유로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서 '재산 분할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코트에 회색 목도리 차림의 임우재 고문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혼소송에서 재판부가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주자 항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임우재 / 삼성전기 상임고문
- "가정과 아이를 지키고 싶습니다. 항소심에서는 사실에 입각한 판결이 날 수 있도록…."

2조 원 대에 달하는 재산분할이 항소장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우재 / 삼성전기 상임고문
-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미리 준비한 A4 용지 두 장으로 대신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면접 교섭권을 월 1회로 제한 하는 등 '편파적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는 점과 '9살이 될 때까지 집안 식구들이 아들을 못 봤다' 그리고 '아들에게 일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이혼 소송은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냈지만 두 차례의 조정에 실패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이부진 사장이 갖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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