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WTI 1.73%…배럴당 31.72 달러
입력 2016-02-05 10:37 
국제유가 WTI 1.73%↓/ 사진=MBN
국제유가 WTI 1.73%…배럴당 31.72 달러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7% 이상 올랐던 전 거래일의 상승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뒷걸음질 쳤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6센트(1.73%) 내린 배럴당 31.7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0센트(2.0%) 하락한 배럴당 34.3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세계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회담을 기대하게 할만한 발언들이 없지 않았으나, 유가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제 제재에서 풀려나며 원유시장으로 복귀하게 된 이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인 이란과 이라크, 비회원국인 러시아와 오만을 포함한 6개 산유국이 이 회담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달러화는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미국 경제성장의 부분적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있을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주 780만 배럴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억270만 배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배럴당 49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고, 공급 과잉이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4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금리인상 시기 지연 전망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6.20달러(1.42%) 오른 온스당 1,157.50달러로 마감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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