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8%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7억원으로 4.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80.2% 감소했다.
연간 누적으로는 매출 9322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6.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9%, 48.5% 감소했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등 신규 게임들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570억 원을 달성했다다. 커머스 플랫폼 영역에서는 연말 특수에 따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증가와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22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모바일 사업 확대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비용으로 2213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측면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별도의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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